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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 걸린 KS 3차전…대구서 ‘홈런 전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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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674회 작성일 26-11-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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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가 무대를 대구로 옮겨 시리즈 향방을 가를 3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6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은 kt가 8-7로 이겼고, 2차전은 삼성이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면서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가 됐다.

팽팽한 균형 속에서 맞는 3차전의 무게는 상당하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1승 1패로 나눠 가진 사례는 모두 18차례였고,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16차례다. 확률로는 88.9%에 달한다.

정규시즌 1위 kt는 1차전 승리로 잡았던 흐름을 2차전 패배로 내준 만큼 대구에서 다시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

반면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 5차전까지 치른 삼성은 누적된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홈에서 시작하는 3차전을 잡아야 시리즈 운영에서도 한결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승부의 핵심 변수는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구장 특성이다.

외야가 팔각형으로 설계된 대구구장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친화 구장으로 꼽힌다.

올해 정규시즌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홈런 111개가 나왔지만 대구에서는 171개가 터졌다. 대구가 수원보다 54.1% 많다.

문제는 양 팀 마운드 모두 적지 않은 피로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5경기와 한국시리즈 1, 2차전까지 이미 포스트시즌 7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2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하면서 불펜 투수 6명이 투입됐고,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kt도 불펜 소모가 컸다.

1차전에서는 필승조를 포함해 투수 6명을 기용했고, 2차전에는 무려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176개의 공을 던졌다.

투수들의 피로가 쌓이면 직구 구위와 변화구 제구가 떨어질 수 있고, 타자 친화적인 대구에서는 한 번의 실투가 곧바로 홈런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수원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4개였다.

1차전에서 kt 안현민과 한승택, 김현수가 홈런을 기록했고 삼성에서는 구자욱이 아치를 그렸다.

연장 12회까지 이어진 2차전에서는 양 팀 모두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구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2차전에서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르윈 디아즈와 1, 2차전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구자욱의 장타에 기대를 건다.

kt에서는 샘 힐리어드의 방망이가 주목된다.

힐리어드는 1차전에서 3안타 2타점, 2차전에서는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네 차례씩 출루했다.

특히 삼성의 3차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정규시즌 9타수 4안타 3홈런 5타점으로 강했다.

지난 10월 11일 대구 맞대결에서도 후라도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1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기록한 안현민도 언제든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카드다.

결국 승부는 kt 선발 소형준과 삼성 선발 후라도가 홈런을 얼마나 억제하고 긴 이닝을 책임지느냐에 달렸다.

타자 친화적인 대구구장과 지친 불펜, 양 팀 거포들의 장타력이 맞물린 3차전에는 88.9%의 우승 확률이 걸려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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