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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심으로 던진다” 원태인 vs “봐주는 건 없다” 장성우…KS 앞두고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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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45회 작성일 26-11-0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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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과거의 아픔을 되갚겠다는 각오를 드러냈고, kt wiz 주장 장성우는 냉정한 승부를 예고했다.

원태인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큰 경기에서 남긴 아쉬움을 떠올리며 설욕 의지를 밝혔다.

그에게 kt는 유독 기억에 남는 상대다.

2021년 kt와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6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삼성 타선이 점수를 뽑지 못해 0-1로 패했고, 원태인도 패전투수가 됐다.

2024년에는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시 좌절했다.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비로 경기가 중단됐고, 다음 날 이어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팀이 역전패했다.

4차전에서는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어깨 부상까지 겹치면서 삼성의 준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원태인은 “타이브레이커에서 한 번 쓴맛을 봤고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도 아픔을 맛봤다”며 “그런 분함과 복수심을 가지고 이번에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주전 마무리 김재윤의 부상으로 불펜에서 뒷문을 맡았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 결과와 몸 상태에 따라 다시 선발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원태인은 역할을 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승을 확정하는 경기에 선발로 나간다면 완봉으로 끝내고 싶고, 불펜으로 나간다면 마지막에 세이브를 올리고 싶다”며 “우승하는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서고 싶은 욕심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kt 주장 장성우는 두 번째 우승 반지를 노린다.

장성우는 2021년 삼성과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 승리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kt는 이번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상무, 23세 이하 대표팀과 세 차례 평가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장성우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며 분위기가 오른 삼성을 향해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구자욱이 “좋은 분위기를 발판 삼아 1차전부터 총력전으로 임하겠다”고 하자 장성우는 “구자욱 선수가 자꾸 분위기를 이야기하는데 KBO에서 우리 팀만큼 분위기가 좋은 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맞받았다.

이어 “역전승을 가장 많이 한 팀인 만큼 기 하나는 탁월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절친한 선배 강민호의 첫 우승 반지 도전에도 양보는 없었다.

프로 23년 차 강민호는 2024년 처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에는 실패했고, 올해 두 번째 도전에 나선다.

장성우는 “승부의 세계에는 그런 게 없다”며 “나는 반지가 있지만 민호 형한테 봐주고 그런 건 없다. 미안하지만 이번에도 반지를 끼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설욕을 노리는 원태인과 두 번째 우승을 원하는 장성우의 신경전 속에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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