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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L]인천 웨이브 '이터널 리턴' 우승, "첫 우승 기쁘다. 전략 적중했다" > 스포츠뉴스

[KEL]인천 웨이브 '이터널 리턴' 우승, "첫 우승 기쁘다. 전략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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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17회 작성일 26-11-0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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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한민국 e스포츠 리그(KEL)' 이터널 리턴 종목의 최종 우승 트로피는 7라운드까지 이어지는 끈질긴 혈투 끝에 인천 웨이브의 품에 안겼다. 한때 운영과 교전의 흐름을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싶었으나 결국 자신들의 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2026 KEL '이터널 리턴' 최종 결선이 8일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결선은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에 합류할 4개 팀을 먼저 가려냈고, 이후 서킷 단계에서 시드를 받은 4개 팀을 더해 총 8팀이 격돌했다.

경쟁은 치열했다. 6라운드 종료 시점까지 5개의 팀이 우승 조건을 갖추며 혼전이 거듭됐다. 그러나 이어진 마지막 7라운드에서 인천 웨이브가 안정적인 운영과 후반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교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결국 최종 생존 팀이 됐다. 

시상대 정상에 선 인천 웨이브 선수들은 경기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승의 기쁨과 함께 소감을 남겼다. 이어 이번 대회를 치르며 겪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우승의 원동력,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를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다음은 2026 KEL '이터널 리턴' 우승팀 인천 웨이브 선수들(민 신민철, 세나핀 공현우)과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 먼저 자기소개와 KEL 우승 소감 한마디씩 부탁한다.
세나핀=인천 웨이브 팀장 세나핀 공현우다. 이 게임을 3년, KEL을 2년 정도 하면서 과연 한 번쯤 우승해볼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우승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엄청 좋다.
민=인천 웨이브 소속 민 신민철이다. '이터널 리턴' 프로 생활을 하면서 실력이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해 우승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결국 우승을 차지했고 팀원들과 호흡을 잘 맞춰 나가며 서로가 서로를 빛내주는 관계가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

- 이번 시즌 멤버가 크게 바뀌면서 결승전에 오기까지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다. 우승하기까지의 여정을 돌아보자면 어땠나?
세나핀=멤버가 크게 바뀌어서 시작이 좋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고, 실제로도 초반 서킷에서 많이 고생했다. 어느 구간에 막히면서 계속 주춤하고 있었는데, 서킷3부터 뚫리는 느낌이 들면서 팀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게 보여서 좋았다.

- 결승전을 앞두고 조합이나 전략 준비는 어떻게 했나?
세나핀=우리가 다루는 실험체 폭이 다소 애매하게 모여있는 느낌이라 조합을 찾는 것이 힘들었다. 그런데 오늘 결승에서는 스크림에서 해보지 않은 조합이라도 잘 통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바꿔 나갔다.

- 3라운드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며 좋은 폼을 보여줬다. 비결이 무엇인가?
세나핀=경기에 앞서 1~4라운드는 무조건 점수를 잘 벌고, 킬을 잘 먹을 수 있는 조합 위주로 짜자고 계획했는데 그 전략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우승 자격(체크포인트)을 갖춘 4라운드부터 집중 견제를 받아 위기도 있었을 텐데 어떻게 극복했나?
세나핀=앞서 말한 대로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픽을 바꿨는데 생각보다 선방해서 만족스러웠다. 가장 큰 위기는 6라운드였는데, 체크포인트에서 밀릴 뻔하다가 겨우 살아남아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 체크포인트를 넘긴 후 후반 5라운드부터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때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민=체크포인트 달성 직후 바로 우승하는 건 사실 무척 힘든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가장 자신 있고 잘하는 조합은 아껴두되, 점수는 꾸준히 먹어서 체크포인트를 계속 유지하자는 게 목표였다. 일찍 사출(탈락) 당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7라운드부터 본격적으로 하려고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 대회 내내 가장 견제되거나 신경 쓰인 팀은 어디였나?
세나핀=초반 라운드는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다만 우리가 가장 잘하는 조합을 꺼낼 타이밍을 생각했을 때, 경북 팀(데비 마를렌-레니-마커스)의 조합이 조금 견제됐다.
민=특정 조합보다는 대전 오토암즈 팀 자체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강팀이라 제일 견제되었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해보니 오늘 오토암즈의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던 것 같다.

- 이번 결승을 치르며 본인을 잘 보여준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민=대회 경험이 많은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긴장을 잘 안 하는 성격이라 그 부분이 이점으로 작용했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 팀 조합이 애매하게 나온다는 점이었는데, 상황에 유연하게 잘 대처하면서 극복한 것 같다.

- 마지막 라운드, 우승을 확정 짓기 전에 부산과의 마지막 교전 상황은 어땠나? 어떤 콜이 오갔는지 궁금하다.
세나핀=사실 마지막에 남은 팀이 부산인지도 몰랐다. 그저 마지막 교전이라는 생각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멘탈을 다잡고 팀원들과 계속 얘기하며 구도를 만들어 우승할 수 있었다.
민=교전 중간에 한 번 빼자고 오더를 냈었다. 그런데 블라스터(Blaster) 선수가 스스로 '지금 빼면 다시 못 이긴다'고 판단해서 말없이 진입했다. 다행히 후속 진입한 저와 세나핀 선수가 커버를 잘 했다. 우리의 체력 상황과 상대팀 스킬 쿨타임 등을 계산했을 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순간 어떤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나?
세나핀=선수 생활을 하면서 꼭 내 인게임 이모티콘과 아이콘을 만들고 싶다는 소원이 있었는데, 드디어 이룰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그랜드 파이널 우승은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
민=기분이 매우 좋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게 될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이번 우승을 토대로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 민 선수가 결승전 최종 MVP로 선정되었다. 본인이 받을 거라 예상했나?
민=전혀 몰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블라스터 선수가 약간의 실수가 있어서 내가 받게 된 것 같다. 실수가 없었다면 블라스터 선수가 받았을 거고, 세나핀 선수도 워낙 잘해서 사실 우리 팀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 다음 시즌, 본인의 발전을 위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
세나핀=기복 없이 꾸준히 폼을 유지하면서 성적을 잘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민=좋은 폼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제일 어렵지만, 그 어려운 것을 해내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이 노력하겠다.

- 끝으로 개발사 님블뉴런이나 대회 주최 측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세나핀=코렐라인이 너무 사기적인 성능을 내는 것 같다.
민=서포터 역할을 너무 잘 만드신 것 같다. 오히려 개발진들이 게임을 잘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 인사와 각오 한마디 부탁드린다.
세나핀=시즌 초반에는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 죄송했다. 그럼에도 계속 열심히 응원해 주신 덕분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민=새롭게 결성된 팀이라 초반 분위기가 안 좋아서 팬분들께 항상 죄송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점점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꾸준히 잘하는 팀이 되어 팬분들 걱정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김지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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