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야마모토' 원태인, KS 5차전 선발 출격…"대구에서 끝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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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15회 작성일 26-11-07 18:45본문

원태인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8일 예정된 5차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잘 던져야 하는 것이 내 목표"라며 "한 이닝씩 잘 넘기자는 생각이다. 눈앞의 한 타자, 한 타자씩 잘 잡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원태인에게 이번 한국시리즈는 두 번째 우승 도전이다. 2024년 KIA 타이거즈와의 첫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4차전에서 2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시리즈를 마감했고, 삼성 역시 1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은 원태인은 이번에는 팀 사정에 맞춰 불펜 투수로 먼저 나섰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에 합류한 원태인은 KIA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활약했다. kt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9회말 1사 2루 상황에 등판해 연장 10회까지 1⅔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삼성이 4차전을 앞두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원태인은 5차전 선발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당초 원태인은 4차전 선발 등판을 자청했지만, 박진만 감독의 권유로 하루 더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원태인은 "감독님이 '무리했다가 쓰러지면 우리 시리즈도 끝난다'고 하셨다"며 "하루라도 더 쉬고 좋은 컨디션으로 나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원태인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회복이다. 평소 지키던 등판 루틴도 내려놓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루틴은 없어졌다. 회복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물을 하루에 3∼4리터씩 마시고 치료도 열심히 받고 있다. 인터뷰가 끝나면 빨리 가서 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추운 날씨에 대비한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 원태인은 "선발은 추위 속에서 길게 던져야 하니 체온 유지를 잘해야 한다"며 "1회부터 최고의 공을 던져야 해서 가을야구에선 워밍업을 길게 가져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원태인이 떠올리는 목표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팀의 우승에 기여했던 야마모토처럼 자신도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원태인은 "첫 번째 목표는 대구에서 끝내는 것"이라며 "5차전에 좋은 컨디션으로 던지고 싶다. 6, 7차전까지 가면 기꺼이 감독님 뜻대로 불펜에서 대기하겠다"고 밝혔다.
야마모토의 행보를 닮아가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최근 MLB닷컴이 원태인의 체인지업과 이닝 소화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어울리는 구단으로 거론한 사실도 화제가 됐다.
원태인은 팀 동료 김지찬을 통해 해당 기사를 접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보다 한국시리즈 우승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FA 등에 신경 쓸 여유가 없고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지금은 삼성 라이온즈 선수로서 우승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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