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 추락 딛고 다시 가을야구…KIA, 반등 넘어 우승 재도전 준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58회 작성일 26-11-01 19:55본문
2026년은 KIA 타이거즈가 2024년 통합우승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다시 증명해야 했던 시즌이었다.
KIA는 2025년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듬해 8위 이하로 내려간 것은 1995-1996년 OB 베어스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절치부심한 KIA는 올해 정규시즌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와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즌 준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5시즌 부진 여파로 스토브리그에서 쓸 수 있는 자금에 제약이 있었고, 내부 자유계약선수였던 유격수 박찬호와 베테랑 최형우를 각각 두산 베어스와 삼성에 내줬다.
대신 불펜 보강에 집중해 조상우와 재계약하고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했다.
그러나 홍건희는 부상으로 4경기만 뛰었고,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호주 출신 아시아 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도 34경기만 소화하고 팀을 떠났다.
최형우는 삼성으로 이적한 뒤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해 KIA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선수단 준비 과정에서는 변화를 줬다.
1년 전 선수단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 규슈 남쪽 아마미오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외형적인 지원보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택했고,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 등을 다시 영입하며 부상 예방과 선수 관리 체계 정비에도 힘을 쏟았다.
시즌 중에는 과감한 판단이 반등의 동력이 됐다.
데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KBO리그 경험이 있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대체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데려왔다.
아데를린은 32경기에서 홈런 10개를 기록했지만 연장 계약을 고사했고,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를 다시 선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카스트로는 정규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327, 21홈런, 88타점을 기록했고 김도영 뒤에서 강한 타격을 보여 상대의 집중 견제를 분산시켰다.
이의리를 시즌 중 일본으로 단기 연수 보낸 결정도 효과를 봤다.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던 이의리는 일본에서 오른쪽 다리를 높이 든 뒤 한 번 더 튕기는 이중 키킹 동작을 익혔고, 7월 복귀 후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7월 23일 한화 이글스에서 하주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중요한 승부수였다.
박찬호 이적과 데일의 부진으로 약해진 유격수 자리를 보완한 하주석은 이적 후 6경기에서 타율 0.350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KIA는 이런 변화 속에 8월 한 달 동안 11승 4패, 승률 0.733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김도영의 부활이 시즌 반등의 중심이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도영은 올해 시즌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 중 코뼈 골절을 당했지만 복귀 후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소속팀으로 돌아와 막판 순위 경쟁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3위 경쟁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10월 5일 LG전에서는 9회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10월 12일 사실상 3위 결정전이었던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8회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김도영은 올 시즌 홈런 45개로 홈런왕에 올랐고 타율 0.308, 118타점, 장타율 0.647을 기록했다.
KIA는 포스트시즌에서도 LG와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통과했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제 시선은 다시 다음 시즌을 향한다.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카스트로, 시라카와는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의 핵심 과제는 센터라인 재정비다.
포수 김태군과 수비형 중견수 김호령이 FA 자격을 얻고, 2루수 김선빈과 유격수 하주석도 나이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백업 내야수 확보가 필요하다.
변수가 많았던 불펜진 역시 정비 대상이다.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KIA가 겨울 동안 포수와 키스톤,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가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를 가를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제공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몬스터티비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몬스터티비(https://mst-tv.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IA는 2025년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8위까지 추락했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이듬해 8위 이하로 내려간 것은 1995-1996년 OB 베어스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절치부심한 KIA는 올해 정규시즌 3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와 최종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시즌 준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2025시즌 부진 여파로 스토브리그에서 쓸 수 있는 자금에 제약이 있었고, 내부 자유계약선수였던 유격수 박찬호와 베테랑 최형우를 각각 두산 베어스와 삼성에 내줬다.
대신 불펜 보강에 집중해 조상우와 재계약하고 김범수와 홍건희를 영입했다.
그러나 홍건희는 부상으로 4경기만 뛰었고, 박찬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려온 호주 출신 아시아 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도 34경기만 소화하고 팀을 떠났다.
최형우는 삼성으로 이적한 뒤 타율 0.301, 18홈런, 106타점을 기록해 KIA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선수단 준비 과정에서는 변화를 줬다.
1년 전 선수단이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본 규슈 남쪽 아마미오시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했다.
외형적인 지원보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택했고,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 등을 다시 영입하며 부상 예방과 선수 관리 체계 정비에도 힘을 쏟았다.
시즌 중에는 과감한 판단이 반등의 동력이 됐다.
데일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KBO리그 경험이 있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를 아시아 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을 때는 대체 선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데려왔다.
아데를린은 32경기에서 홈런 10개를 기록했지만 연장 계약을 고사했고, KIA는 기존 외국인 타자 카스트로를 다시 선택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카스트로는 정규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327, 21홈런, 88타점을 기록했고 김도영 뒤에서 강한 타격을 보여 상대의 집중 견제를 분산시켰다.
이의리를 시즌 중 일본으로 단기 연수 보낸 결정도 효과를 봤다.
극심한 제구 난조에 시달리던 이의리는 일본에서 오른쪽 다리를 높이 든 뒤 한 번 더 튕기는 이중 키킹 동작을 익혔고, 7월 복귀 후 핵심 불펜 자원으로 활약했다.
7월 23일 한화 이글스에서 하주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중요한 승부수였다.

KIA는 이런 변화 속에 8월 한 달 동안 11승 4패, 승률 0.733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무엇보다 김도영의 부활이 시즌 반등의 중심이었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세 차례나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도영은 올해 시즌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 중 코뼈 골절을 당했지만 복귀 후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소속팀으로 돌아와 막판 순위 경쟁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했다.
특히 LG 트윈스와의 3위 경쟁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10월 5일 LG전에서는 9회 2사 1, 2루에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10월 12일 사실상 3위 결정전이었던 L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8회 결승 투런포를 날렸다. 김도영은 올 시즌 홈런 45개로 홈런왕에 올랐고 타율 0.308, 118타점, 장타율 0.647을 기록했다.
KIA는 포스트시즌에서도 LG와 준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통과했고,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이제 시선은 다시 다음 시즌을 향한다.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 카스트로, 시라카와는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스토브리그의 핵심 과제는 센터라인 재정비다.
포수 김태군과 수비형 중견수 김호령이 FA 자격을 얻고, 2루수 김선빈과 유격수 하주석도 나이를 고려하면 장기적인 백업 내야수 확보가 필요하다.
변수가 많았던 불펜진 역시 정비 대상이다.
1년 만에 반등에 성공한 KIA가 겨울 동안 포수와 키스톤, 중견수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가 다시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를 가를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제공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몬스터티비와 함께 즐기는 e스포츠, 게임 그 이상을 향해!
Copyrights ⓒ 몬스터티비(https://mst-tv.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글이범호 “가진 것 이상으로 해줬다”…KIA, 아쉬움 딛고 내년 재도전 26.11.01
- 다음글후라도가 막고 김지찬이 열었다…삼성, KIA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26.11.0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