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KIA, 적당히 잘해야지, 미쳐 날뛰더라···김도영은 이제 다치지도 않으니 완벽해”[PO1]

최형우 “KIA, 적당히 잘해야지, 미쳐 날뛰더라···김도영은 이제 다치지도 않으니 완벽해”[PO1]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스포츠경향 대구 | 이두리 기자] ‘삼성-KIA-삼성’의 남자, 최형우(43)가 삼성 복귀 첫해에 가을 무대에서 KIA를 만난다. ‘최형우 시리즈’로 일컬어지는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최형우는 승부사로서의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2002년 삼성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2017년 KIA로...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스포츠경향 대구 | 이두리 기자] ‘삼성-KIA-삼성’의 남자, 최형우(43)가 삼성 복귀 첫해에 가을 무대에서 KIA를 만난다. ‘최형우 시리즈’로 일컬어지는 이번 플레이오프(PO)에서 최형우는 승부사로서의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2002년 삼성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2017년 KIA로 이적해 9년을 뛰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삼성과 계약했다. 그리고 친정팀으로 돌아온 첫해, PO에서 KIA를 상대한다. 운명적인 맞대결이다.

최형우는 비로 인해 KIA와의 PO 1차전이 취소된 25일 인터뷰에서 “다른 팀과 경기하는 것과는 남다른 기분이다. 재밌을 것 같다”라며 “시합 전까지 KIA 후배들과 연락했지만, 내일 경기를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서 이기고자 할 것”이라고 말했다.

KIA와 LG의 준PO 경기를 지켜본 최형우는 “KIA 후배들에게 ‘왜 이렇게 잘하냐, 원래 이 정도 아니지 않냐, 왜 다들 미쳐서 날뛰냐’라고 뭐라고 했다”라며 “너무 말도 안 되게 잘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준PO에서 만루 홈런 1개를 포함해 홈런 3개, 타율 0.333으로 팀의 스윕승을 이끈 김도영에 대해서는 “예전에는 도영이에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아프지도 않지 않나”라며 “안 다치고 잘하니까, 굳이 설명이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이날 우천 취소가 결정되기 전 발표된 삼성의 선발 라인업에 최형우의 이름은 없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수비의 중요성을 생각해 박승규를 선발 좌익수로 내보내고, 최형우는 경기 후반 대타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형우는 “수비는 제 영역 밖이지만, 타격에서는 부담이 없다”라며 “타격은 제 방식대로 접근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발로 나가는 후배들이 잘하는 친구들이니까, 지금 라인업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최형우는 올해 정규시즌 타율 0.301, 18홈런을 기록했다. 리그 최고령 선수이지만, 여전히 나이가 무색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마지막에 다소 힘이 빠졌지만, 시즌 종료 후 훈련을 통해 다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최형우는 “정규시즌 후반기 막판보다는 타격감이 올라왔다”라며 “그동안 불안했던 느낌이 없어져서 이제는 제가 하고 싶은 스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윈나우’를 목표로 달려왔다. 최형우는 삼성이 그린 우승 청사진의 한 축이었다. 최형우는 “제가 한창때도 아니고, 제가 팀에 온다고 뭔가 될 거라는 생각은 안 했지만 제가 오고 나서 팀이이 성적을 낸 게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라며 “이제 정규시즌이 끝났고, 새롭게 도전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대구 |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스포츠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