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맞대결 퇴장 모경빈 선발’ 수원 vs ‘매탄 출신 유주안 선발’ 성남 '마계대전' 선발 명단 발표 [현장리포트]

‘지난 맞대결 퇴장 모경빈 선발’ 수원 vs ‘매탄 출신 유주안 선발’ 성남 '마계대전' 선발 명단 발표 [현장리포트]

6연승을 내달리며 다이렉트 승격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끝없는 부진 탈출을 노리는 성남FC가 맞붙는다.수원과 성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라운드 ‘매치 오브 라운드’로...

6연승을 내달리며 다이렉트 승격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수원 삼성과 끝없는 부진 탈출을 노리는 성남FC가 맞붙는다.

수원과 성남은 오는 2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6’ 3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30라운드 ‘매치 오브 라운드’로 선정할 만큼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굵직한 매치업이다.

현재 양 팀이 처한 상황과 흐름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수원은 27경기 18승 5무 4패(승점 59)로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며, 최근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성남은 7승 10무 10패(승점 31)로 11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깊은 수렁에 빠져 있다. 선두 굳히기가 필요한 수원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성남의 외나무다리 승부다.

홈팀 성남은 최근 충북청주(1대3 패), 수원FC(1대2 패)에게 연달아 일격을 맞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고민은 차갑게 식어버린 공격력이다. 김해운 감독 부임 후 '신성' 전민규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최근 들어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흐름이 주춤하다. 성남이 대어 수원을 낚기 위해서는 전민규뿐만 아니라 김민재, 안젤로티 등 나머지 공격 자원들의 결정력 회복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매 경기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수비진의 실점 문제 역시 시급히 뜯어고쳐야 할 과제다.

원정팀 수원의 가장 큰 무기는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득점 루트다. 직전 화성전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치는 파괴력을 과시했다. 루이스가 최전방에서 중심을 잡고, 측면의 르본과 강성진이 흔들면, 김민우와 정호연이 중원에서 기회를 창출한다. 특히 화성전 1골 1도움을 비롯해 올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강현묵의 2선 침투는 절정에 달해 있다.

안산전에서는 루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화성전에서는 강현묵과 김민우가 해결사로 나섰다. 특정 선수 한 명에게 득점이 편중되지 않는다는 것은 7연승을 바라보는 수원의 가장 매서운 강점이다.

완벽해 보이는 연승 행진 속에서도 이정효 감독이 짚고 넘어가야 할 명확한 숙제가 있다. 바로 후반전 집중력 저하다.

수원은 안산전에서 4대0 리드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고, 화성전에서는 전반을 3대0으로 마치고도 후반 들어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연속골을 헌납해 3대2 진땀승을 거뒀다. 상대가 교체를 통해 전진성을 높이고 높이를 강화했을 때 수비 간격이 급격히 흔들리는 약점을 노출했다. 김준홍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이 없었다면 승점을 잃을 뻔한 경기였다. 성남 원정에서 선제골보다 중요한 것은 90분 내내 동일한 경기 강도와 수비 집중력을 유지하는 일이다.

양 팀의 순위표는 크게 벌어져 있지만, 승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지난 7월 빅버드에서 열린 첫 맞대결의 기억 때문이다.

당시 수원은 전반 21분 강현묵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30분 만에 모경빈이 퇴장당하며 남은 60분 이상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성남은 긴 시간 수적 우위를 점하고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끝내 수원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성남에게 이 경기는 압도적인 유리함 속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한 뼈아픈 기억이자 홈에서 반드시 갚아줘야 할 빚이다. 반면 수원에게는 악조건 속에서도 끈끈한 조직력으로 승리를 지켜낸 자신감의 원천이다.

성남의 선발 명단은 이광연 골키퍼에 유선, 베니시오, 이상민의 수비 라인에 정승용, 류준선, 프레이타스, 유주안, 김지혁이 중원을 형성한다. 전민규와 이준상이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수원의 선발 명단은 김준홍 골키퍼에 이상민, 한현서, 모경빈, 이건희의 백포에 박현빈과 정호연, 르본, 강성진이 중원을 형성하며, 강현묵과 루이스가 화성의 골문을 노린다. 지난 맞대결에서 퇴장의 쓰라린 아픔이 있는 모경빈이 선발로 나서는 것이 특징이다.

선두 질주에 쐐기를 박으려는 수원과,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성남. 서로 다른 절박함을 품은 두 팀 중 탄천에서 웃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출처: 몬스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