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전역자 공백' 메운 김천 주승진 감독, "11·12기 단단해져, 13기와 치열한 경쟁"...정규시즌 최종전서 '임전무퇴 각오'
[SPORTALKOREA=김천] 김경태 기자= "우리는 축구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김천상무는 24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김천은 현재 5승 19무 8패(승점 34)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패배를...

[SPORTALKOREA=김천] 김경태 기자= "우리는 축구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김천상무는 24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김천은 현재 5승 19무 8패(승점 34)로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은 패배를 기록하는 끈끈함을 보여줬으나, 잦은 무승부로 승점을 쌓는 데 애를 먹었다. 현재 11위 부천FC 1995(승점 32)와의 승점 격차가 단 2점에 불과해, 파이널B 돌입에 앞서 최대한 승점을 벌어둬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팀 안팎의 변화도 컸다. 이달 초 10기 주축 선수 13명이 대거 전역하면서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이 불가피했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시기였으나 김천은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전역자 발생 직후 치른 31라운드 FC안양전(0-1 패)에서는 아쉬움을 삼켰지만, 직전 32라운드 선두 FC서울 원정에서 이상헌과 김인균의 연속골을 앞세워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대전을 상대로는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천은 올 시즌 대전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3라운드 원정에서 1-1로 비긴 데 이어, 7월 열린 20라운드 홈경기에서는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비록 상대 대전이 최근 8경기 연속 무패로 기세가 매섭지만, 김천 역시 천적 관계를 앞세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마주한 주승진 감독은 "대전이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에 확실히 안정감을 찾았다. 베스트 일레븐이 구축됐고, 최전방에 주민규가 투입될 때와 디오고가 들어갈 때의 경기 운영 방식이 다르다"며 "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했다.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더라도 수비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공수 전환 상황에 포인트를 맞췄다. 그런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갈 것으로 보고 대비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대전을 상대로 좋은 기억(1승 1무)을 가진 주 감독이지만 방심은 없었다. 주 감독은 "최근 대전의 흐름이 워낙 좋고 전술적인 변화도 있어 이전 맞대결과는 양상이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면서도 "선수들에게 수비 밸런스만 잘 잡으면 기회가 온다고 강조했다. 오늘 친정팀을 상대하는 (김)인균이가 선발로 나서는 만큼 공수 전환 상황에서 또 다른 좋은 장면들이 연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천은 올 시즌 무승부가 많지만(19무),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패배(8패)를 기록하며 좀처럼 지지 않는 끈끈한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비결을 묻자 주 감독은 "선수들이 상무에 입대한 뒤 개인 기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려는 의지가 크다. 그런 부분에서 확실하게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고, 훈련 과정에서도 개별 및 그룹 훈련을 꾸준히 시도하며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단 안팎의 사정은 녹록지 않다. 올 시즌을 끝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고 협약이 종료되는 가운데, 당초 추진했던 시민구단 전환마저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 주 감독은 "솔직히 올 시즌으로 연고 협약이 만료되면서 내부적으로 여러모로 복잡한 상황"이라면서도 "선수단과 스태프들에게 '우리는 축구를 지속적으로 해야한다.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말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자'고 강조하고 있다. 승리하지 못한 경기가 많아 아쉽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이 지지 않는 원동력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놨다.

이달 초 10기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역한 공백도 빠르게 메워가고 있다. 주 감독은 "전역 직후 첫 경기(안양전)를 준비하는 과정과 실제 경기에서는 공백이 꽤 느껴졌다. 하지만 직전 서울전을 치르면서 11기와 12기 선수들이 한층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줘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뼈아픈 부상 악재도 발생했다. 직전 서울전에 선발 출전했던 홍시후가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시 부상을 당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아웃된 홍시후는 경기 후 목발을 짚은 채 경기장을 빠져나간 바 있다. 이날 홍시후의 빈자리에 민경현을 투입한 주 감독은 홍시후의 복귀 시점을 묻자 "최소 3개월은 걸릴 것 같다. 올 시즌 복귀는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13기 신병 선수들의 가세는 반가운 소식이다. 주 감독은 "13기 선수들이 컨디션만 끌어올리면 12기 선수들과 충분히 경쟁이 될 것 같다. 벌써 훈련장에서 '스파크'가 일어나고 있다"며 "12기 선수들도 살짝 긴장하면서 서로 긍정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스파크'가 튀느냐는 질문에는 "분위기가 치열하다. 오히려 13기 선수들의 몸 상태가 아직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이 나올까 봐 걱정될 정도다. 선수들에게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파이널B에 돌입하는 주 감독은 끝으로 "우리는 매 경기 승리가 목표다. 비록 상위 스플릿에는 가지 못했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이 팀 전체의 목표"라며 "내부적으로는 선수들 간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끝까지 건강한 팀으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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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스포탈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