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딱한 전역모'에 "군면제만 생각"‥결국 줄줄이 사과
[뉴스데스크]◀ 앵커 ▶어제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죠.그런데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혜택에 대한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병역 특례 제도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일면서 해당 선수들은 물론 축구협회까지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스데스크] ◀ 앵커 ▶
어제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투혼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죠.
그런데 경기 후 일부 선수들이 병역혜택에 대한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병역 특례 제도에 대한 비판 여론까지 일면서 해당 선수들은 물론 축구협회까지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박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패라는 대업을 달성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경기력 논란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아온 이민성 감독도 헹가래를 받으며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습니다.
선수들도 라커룸에서 이민성 감독 이름을 연호하며 아낌없는 축하를 건냈습니다.
[이민성/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이민성! 이민성!"
문제는 다음부터였습니다.
이번 대회 출전시간 16분에 그친 박승수가 관중이 건네준 전역모를 삐딱하게 쓰고 경례한 뒤, 라커룸에서까지 사진을 찍었고 당초 9일 후 군입대 예정이었던 주장 이기혁은 이제 "군대에 안 간다"는 인터뷰로 논란을 키웠습니다.
[이기혁/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금메달을 못 따면 한국 돌아가서 입대가 9일 남았을 텐데 병역 혜택을 받게 되니까 유럽에 대한 욕심은 자연스럽게 생기고 군대 안 갑니다!"
여기에 엄지성의 결승 골을 도운 양민혁까지 "메달이나 트로피가 중요했던 게 아니라, 군면제라는 보상,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고 말한 게 알려지면서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싸늘하게 식었습니다.
팬들은 이럴 거면 병역 혜택을 없애야 한다며 실망을 넘어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결국 금메달을 따고도 입국장의 분위기는 침울하게 변했고 이기혁은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이기혁/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국방의 의무를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진짜 진심으로 전하고 싶고요. 죄송합니다."
박승수와 양민혁도 자신의 SNS를 통해 경솔했던 언행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병역 특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단 교육을 개선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대한체육회장] "소양 교육부터 다양한 교육을 많이 하는데 선수들 한 명 한 명의 그런 즉흥적인 발언까지 통제하기는 사실은 어렵습니다. 국가대표 선수답게 좀 품위를 갖추고 할 수 있는 방안을 좀 더 모색해서…"
축구협회도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과 인터뷰로 국민 여러분과 현역 장병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려 사과드린다"면서 "국가대표의 소양 및 윤리교육에 힘쓰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김진우 / 영상출처: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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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