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지소연의 마지막 AG, 11년만에 중국 꺾고 동메달
▲ 지난 9월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지소연을 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 시작 후 3분 19초에 터진 수비수 노진영의 헤더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맏언니...

▲ 지난 9월 14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한국 지소연을 슛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이 이번 아시안게임 마지막 경기 시작 후 3분 19초에 터진 수비수 노진영의 헤더 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맏언니 '김혜리, 지소연'에게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었다. 상대 팀 중국을 2015년에 이겨보고 11년만에 이긴 것이라 그 기쁨은 더 특별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0월 2일(금) 오후 3시 일본 시즈오카에 있는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벌어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3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이겨 뜻깊은 동메달을 따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네 번째 동메달 역사다.
3분 19초, 노진영 헤더 결승골
개최국 일본과의 4강 맞대결에서 아쉽게 0-2로 패하는 바람에 우리 선수들은 그동안 받아왔던 동메달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30대 중반을 넘어선 맏언니 둘(90년생 김혜리, 91년생 지소연)을 위해 중국과의 동메달 결정전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게임 시작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이른 선취골을 뽑아낸 것이 가장 결정적인 순간으로 남았다. 맏언니 김혜리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프리킥 세트피스 세컨드 볼 기회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순간이 반짝반짝 빛나는 동메달로 돌아온 셈이다.
손화연의 1차 헤더 패스와 최유리의 절묘한 백 헤더 패스가 이어졌고 이 공을 놓치지 않고 빠져들어간 센터백 노진영의 침착한 헤더 골(3분 19초)이 샤오쯔퉁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중국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힌 것이다.
이어서 후반 초반에 중국의 대반격이 왼쪽 끝줄 앞에서 이어졌고 체격 조건 좋은 골잡이 사오쯔친의 결정적인 스파이크 헤더슛이 50분에 나왔다. 이 슛을 우리 골키퍼 김경희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침착하게 다리로 막아낸 것이다.
일본과의 4강 게임을 뛰다가 주전 골키퍼 김민정이 어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이번 3위 결정전에는 막내 골키퍼 김경희가 글러브를 꼈는데 이 결정적인 동점골 위기를 침착하게 막아낸 것이다.
69분에도 중국의 에이스 왕상이 우리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밖에서 과감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우리 골문 크로스바에 맞고 나왔다.
김혜리와 함께 언제나 우리 여자축구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를 지켜준 지소연에게도 88분에 결정적인 역습 기회가 찾아왔는데 마지막 터치가 살짝 길게 떨어지는 바람에 중국 골키퍼 샤오쯔퉁에게 잡히고 말았다.
후반 추가 시간 3분도 거의 끝날 무렵 우리 골키퍼 김경희가 오른발 킥 실수를 저질렀을 때 등에서 식은땀이 흐를 정도였지만 여기서 나온 측면 얼리 크로스를 향해 김경희 골키퍼가 과감하게 달려나와 공을 잡아낸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11년만에 중국대표팀을 이긴 우리 선수들은 주심의 종료 휘슬 소리를 듣고는 서로 얼싸안으며 포옹을 나눴다. 동메달의 감격 그 이상으로 맏언니 둘과의 마지막 아시안 게임이라는 사실이 더 뜨겁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 결과 (10월 2일 금요일 오후 3시,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
★ 한국 1-0 중국 [골, 도움 기록 : 노진영(3분 19초,도움-최유리)]
◇ 한국 선수들(4-2-3-1 감독 : 신상우) FW : 최유리(68분↔현슬기/90+3분↔정유진) AMF : 손화연(82분↔이민화), 지소연, 추효주(82분↔윤수정) DMF : 정민영(90분+3↔한다인), 김민지 DF : 장슬기,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 GK : 김경희
출처: 오마이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