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하품에 웃음, 압도적 기량에 탄성… AG 日 ‘11세 뿌요뿌요 신동’ 현장서 보니
아이치·나고야 AG e스포츠 2015년 6월생 구리하라 유키뿌요뿌요서 압도적 우승 거둬 만 11세3개월에 대회 최연소 金학업 병행하며 선수 활동 중 “AG 직전 하루 최대 3시간 훈련, 인생에서 2~3번째로 기쁜 순간” 일본 e스포츠 뿌요뿌요 대표 구리하라 유키가 26일 열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뿌요뿌요 메달리스트 기자회...
아이치·나고야 AG e스포츠 2015년 6월생 구리하라 유키 뿌요뿌요서 압도적 우승 거둬 만 11세3개월에 대회 최연소 金 학업 병행하며 선수 활동 중 “AG 직전 하루 최대 3시간 훈련, 인생에서 2~3번째로 기쁜 순간”

경기 중 하품하는 모습이 포착되자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그럼에도 상대를 압도하는 실력을 자랑하면서 연전연승하자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2015년 6월생,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선수단 최연소 출전 선수인 e스포츠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가 액션 퍼즐 종목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되고서 화제의 중심에 섰다.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에 위치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일본 취재진은 구리하라 유키의 일거수일투족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일본 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e스포츠 뿌요뿌요 일본 국가대표가 됐던 그는 예선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금메달 후보다운 실력을 뽐냈다.
뒤이어 열린 토너먼트에서 구리하라는 8강전과 4강전에서 연이어 상대를 무력화시키면서 결승에 올랐고, 한국의 강동신과 치른 금메달 결정전에서 10대2로 대승을 거두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강동신이 먼저 첫 게임을 가져왔지만, 이후 강동신의 연속 공격 성공(콤보)에도 더 많은 콤보로 되받아 분위기를 뒤집는 플레이로 탄성을 자아냈다.

2015년 6월생으로 알려진 구리하라는 만 11세3개월의 나이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종전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체조 선수 최정실이 세운 최연소 대회 금메달 기록(당시 12세 5개월)을 1세 이상 갈아치웠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뿌요뿌요를 시작한 그는 학업과 병행하면서 도쿄 베르디 소속 선수로 활동하면서 하루 1~2시간씩 훈련을 소화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공지능(AI) 같은 플레이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던 그의 아시안게임 꿈은 현실로 이뤄졌다.
경기 후 수십명의 취재진이 모인 공식 기자회견에서 구리하라는 “약간 긴장했지만 크게 긴장한 것은 아니었다. 솔직히 미리 대책을 세워도 어떻게 상대가 공격할지 몰라 경기를 하면서 고민해보려고 했다”면서 “겉으로는 쑥쓰러워서 기쁨을 표현하지 못했지만, 속으로는 기뻤다”며 소감을 밝혔다. 평소 훈련 시간이 1~2시간이었던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서는 최대 3시간까지 훈련했다는 비하인드도 전했다.

흥미로운 답변도 눈에 띄었다. 이번 대회 상금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대회 전 “보석 같은 것을 사고 싶다”고 했던 구리하라는 “파란색 계열의 보석이 좋다”며 수줍게 말했다. 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는지를 묻자 그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인생에서 2~3번째 정도로 기쁘다. 올해 2월 파이널 대회에서 이겼을 때와 리그전에서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어머니,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치른 구리하라는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니 우승한 게 더 기뻐졌다. 좋은 광경이었다”며 우승 기분을 또한번 드러냈다.
나고야 김지한 기자
출처: 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