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강’ 노리는 한국 남자 테니스의 도‘전, 주말 데이비스컵 인도 상대로 ’첫 8강‘ 역사 쓸까
대한테니스협회 제공[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가 66년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도전사에서 첫 세계 8강 진출을 노린다.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1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리는 2차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II)에서 인도와 격돌한다. 인도를 넘어서면 데이비스컵에서 처...

[스포츠경향 이정호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가 66년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도전사에서 첫 세계 8강 진출을 노린다.
정종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19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열리는 2차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II)에서 인도와 격돌한다. 인도를 넘어서면 데이비스컵에서 처음으로 세계 8강 진출의 역사를 쓰게 된다.
한국은 지난 2월 부산 기장에서 열린 1차 최종 본선 진출전(퀄리파이어 I)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꺾고 8강 도전 기회를 잡았다.
‘테니스 월드컵’ 데이비스컵은 12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이다. 1900년 미국과 영국 간의 국가대항전으로 시작됐고, 2025년 기준 157개국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으로 자리잡았다.
한국은 아직 세계 8강에게 주어지는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한국 테니스의 데이비스컵 최고 성적은 16강으로 앞서 5차례 기록했다. 전통적인 16개국 월드그룹 체제에서 세 차례(1981·1987·2007) ‘16강’인 월드그룹 1라운드에 진출했으며, 대회가 파이널스 조별리그 방식으로 개편된 이후에는 2022년과 2023년에 ‘16강’에 올랐다.
국가대항전으로 대회 방식도 조금 색다르다. 매 경기는 일반 투어와 똑같이 3세트 타이브레이크로 승자를 결정한다. 4단식·1복식으로 총 5경기를 치러 3승을 거둔 팀이 승자가 된다. 첫날 단식 2경기에서는 팀별 1·2번 선수가 교차로 승부를 벌인다. 둘째날은 복식으로 시작해 단식 에이스와 2번 선수간 맞대결이 이어진다. 한 팀이 1·2 단식 경기에 이어 복식까지 승리해 승부가 결정돼더라도 3단식 경기까지는 무조건 진행된다.
세계 16위 한국 테니스는 그 어느 때보다 데이비스컵 8강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받는다. 홈 어드밴티지에 대해 최상의 대진까지 받았다. 2차 최종 본선 진출전에 오른 14개국 중 한국보다 랭킹이 낮은 나라는 인도(19위)와 에콰도르(23위)뿐인데, 그 중에 한 팀을 만났다.
그러나 인도도 쉽게 볼 전력은 아니다. 요주의 인물은 196㎝의 장신 선수인 2000년생 닥시네스와 수레시다. 현재 랭킹은 368위지만 네덜란드를 상대한 1차 최종 본선 진출전에서 단식 2승·복식 1승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2004년 레안더 파에스 이후 22년 만의 단일 시리즈 3승을 거두며 인도 대표팀 에이스로 떠올랐다.
2024년에 단식 랭킹이 68위까지 오른 단식 1번 주자 수미트 나갈의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아, 수레시가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2007년생 10대 선수 마나스 담네의 경기력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전통적으로 복식에 강점이 있는 인도는 ATP 투어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유키 밤브리가 출전한다. 그와 짝을 이룰 N.스리람 발라지가 복식은 우리 남지성-박의성 조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권순우가 나서는 에이스 대결에서는 한국 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한국으로서는 권순우가 나서는 단식 2경기를 모두 승리하는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US오픈 예선 1회전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와 경기에서 1세트를 먼저 따고도 기권패한 권순우가 빠르게 몸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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