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복덩이 아빌라, '청라돔 시대'까지 함께?
'10G ERA 1.41'의 괴물같은 성적을 기록 중인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 /사진=SSG 랜더스[STN뉴스] 배영수 기자┃지난 4일 두산전서 '9이닝 101구 완봉승'으로 SSG 구단 역사에 첫 완봉승 투수가 된 페드로 아빌라가 최소 '내년과 내후년'까지는 구단에 남고 싶은 마음에 변화가 없다는...

[STN뉴스] 배영수 기자┃지난 4일 두산전서 '9이닝 101구 완봉승'으로 SSG 구단 역사에 첫 완봉승 투수가 된 페드로 아빌라가 최소 '내년과 내후년'까지는 구단에 남고 싶은 마음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타팀 팬들의 엄살(?)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아빌라는 지난 10일 SSG랜더스필드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KBO 정규리그서 6이닝 92구를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시즌 6승(1패) 째.
승리도 승리지만 1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ERA)이 무려 1.41이라는 놀라운 수치다. 두산전 완봉승 전에도 1.65의 높은 수치였고 두산전 이후 1.40까지 낮아지다보니, 한화전 6이닝 1실점 1.50의 괴물같은 성적에도 오히려 ERA가 올라가는 웃픈(?) 일까지 발생했다.
아빌라는 지난 7월 결국 '퇴출'된 기존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로 당월 8일에 정식 계약을 맺었다.
7월 16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첫 선을 보인 아빌라는 지금까지 10경기를 뛰며 폭염이 절정에 달했던 지난달 2일 고척 키움전을 제외한 9경기서 퀄리티스타트 이상의 기록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4~5회 이상 선발등판을 한 선수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공략을 통해 어느정도는 파훼가 되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불구하고 아빌라는 10경기 동안 '뜬금없이' 집중타를 맞는 경우는 종종 있었어도 크게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
특히 지난 두산전과 한화전 후엔 각 구단의 팬들이 모인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제발 좀 미국으로 가 달라"는 '유머 섞인 공포'가 표출되기도 하며 SSG의 팬들로부터 흐뭇한 웃음을 사기도 했다.
아빌라는 최근 경기 후 공식인터뷰에서 한국에 오래 남고 싶다는 심경을 밝힌 바가 있었다. 완봉승을 거뒀던 지난 4일 두산전 당시에도 중계인 인터뷰에서 "계속 남고싶다"고 밝혔고, 10일 한화전 후에도 "그 생각(계속 남고싶다)은 변함없다, 물론 구단에서 움직일 테니, 나는 기다리겠다"며 구단이 먼저 보냄이 마땅한 '러브콜'을 본인이 먼저 보낼 정도로 팀에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이숭용 SSG 감독이 아빌라에게 "계속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아빌라도 "최소 2년여는 함께 하고 싶다"고 답한 것이 팬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소위 '워크에식'과 '겸손한 자세'도 국내 외국인선수들 중 '모범'이 될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빌라는 구단 내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거리낌 없이 전해줄 정도로 팀에 애정을 보인다는 후문.
또 현재는 부상으로 전력서 빠져 있는 또다른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도 아빌라에 대해 "거울을 놓고 따라할 정도로 닮고 싶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아빌라는 "내가 신인이었을 때는 조언을 해주거나 잘해주는 사람들이 없었다"며 "그래서 여기서는 젊은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조언도 많이 했는데 그 친구들에게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아빌라는 또 자신의 호투 비결에 대해서는 "구단 전력분석팀이 많이 도움을 준다"며 "운도 좋았고 노력도 많이 한다"며 꾸준한 활약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멘탈과 체력 관리를 많이 하려고 하는데, 성과로 나타나서 기쁘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만약 아빌라가 본인의 바람대로 2년 동안 계속 SSG에 남게 된다면 그 역시 '청라돔 멤버' 중 한 명이 된다. SSG는 내년 시즌까지만 문학구장을 쓰고 2028년부터는 '스타필드 청라'를 비롯한 쇼핑·숙박 등 복합시설을 겸비한 청라돔 구장을 홈으로 쓸 계획이기 때문.
선수가 먼저 '2년 더'의 러브콜을 보내 감독도 만족하는 상황에서 구단이 어떤 계약규모로 '화답'할 지도 주목할 거리가 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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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배영수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STN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