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분 뛰고 슈팅 0개…손흥민 다시 '침묵의 늪'으로

68분 뛰고 슈팅 0개…손흥민 다시 '침묵의 늪'으로

LA FC, 톨루카에 1-0 신승 후반 23분 교체되며 벤치행 상대 거친 견제에 크게 고전

▲ 로스앤젤레스 FC 손흥민이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톨루카 FC와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답답한 흐름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EPA/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 FC 손흥민이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톨루카 FC와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답답한 흐름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EPA/연합뉴스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춘천 출신)과 멕시코는 상극인 걸까. 4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던 손흥민이 멕시코와 마주치며 다시 침묵에 빠졌다.

LA FC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톨루카 FC와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A FC는 1승과 1승부차기승으로 승점 5점을 적립하며 메이저 리그 사커(MLS) 18개 팀 가운데 5위로 올라섰다.

앞서 CD 과달라하라와 1차전과는 달리 아론 롱에게 주장 완장을 넘겨준 손흥민은 다시 스리톱의 정중앙에 선발 출격했으나 다소 거칠게 들어오는 상대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지 못하며 또다시 침묵하고 말았다.

득점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LA FC는 킥오프 14초 만에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돌파 과정에서 루앙 가르시아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했다. 손흥민이 충분히 키커로 나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빅터 카세레스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확인한 뒤 판정을 번복하며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페널티킥 취소 이후 손흥민은 좀처럼 답답한 흐름을 풀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19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길게 던져준 공을 잡았으나 루앙 가르시아가 뒤에서 잡아끌며 반칙으로 끊었다.

이어 전반 26분 중원에서 패스를 시도한 뒤 빅토르 구스만에게 등을 떠밀려 넘어졌으나 휘슬이 불리지 않았고, 9분 뒤에는 헤수스 가야르도가 강한 태클로 드리블을 끊어냈으나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반칙을 당한 직후 벌떡 일어나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결국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채 후반 23분 주드 테리와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추가시간 에디 세구라의 극장골이 터지자 비로소 조금이나마 밝은 표정을 지을 수 있었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선발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6.6점의 평점을 매겼다.

다만 MLS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이 리가 MX(LMX) 팀들과 만나 침묵하고 있는 부분은 우려를 자아낸다. 손흥민은 리그스컵에 돌입하자마자 CD 과달라하라와 데포르티보 톨루카 FC를 상대로 잇달아 침묵했다.

특히 손흥민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도 LMX 팀들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1득점에 그쳤고, 더 나아가 북중미 월드컵 당시에도 멕시코를 상대로 57분간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오현규와 교체됐다. 멕시코 징크스로도 번질 수 있는 분위기다.

한편, LA FC는 오는 13일 오전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케레타로 FC와 리그 페이즈 최종전(3차전)을 치른다. 리그스컵은 MLS와 LMX에서 각각 18개 팀이 참가해 상대 리그 세 팀과 맞붙는 리그 페이즈 상위 4개 팀에 녹아웃 라운드 출전권이 부여된다.

한규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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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강원도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