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포지션 겹치는 알마다 내보냈는데 또 경쟁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벨기에 국가대표 윙어 페르난데스 파르도 영입 추진
임정훈 기자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선 경쟁 구도에 또 다른 변수가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티아고 알마다를 내보낸 후,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칠 가능성이 큰 벨기에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파르도 영입에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사진: 트랜스퍼마크트스페인 매체 &...
임정훈 기자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2선 경쟁 구도에 또 다른 변수가 떠올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티아고 알마다를 내보낸 후, 이강인과 포지션이 겹칠 가능성이 큰 벨기에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파르도 영입에 나섰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매체 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프랑스 매체 의 유력 기자 로익 탄지의 보도를 인용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릴 OSC(이하 릴)에 페르난데스 파르도 영입을 위해 옵션을 포함한 3,500만 유로(약 573억 원)를 공식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같은 날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릴은 이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릴은 페르난데스 파르도를 매각 불가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소 7,000만 유로(약 1,147억 원)를 제시받기 전에는 협상 테이블조차 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아유브 부아디의 맨체스터 시티 FC 이적을 통해 거액의 이적료를 확보할 전망인 릴이 추가 매각을 서두를 이유도 없다는 분석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큰 부담이다. 현재 최우선 보강 대상은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의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다. 토트넘이 로메로의 이적료로 4,000만 유로(약 655억 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릴이 페르난데스 파르도에게 요구하는 7,000만 유로까지 맞춘다면 두 선수의 이적료에만 약 1억 1,000만 유로(약 1,802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더구나 릴이 제시한 7,000만 유로는 협상 시작을 위한 최소 조건일 뿐, 해당 금액을 제시한다고 해서 이적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로메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추가 선수 매각이나 릴의 요구액 인하 없이는 페르난데스 파르도 영입까지 병행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페르난데스 파르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최근 두 차례 이적시장에서도 영입을 시도했던 선수로, 이번엔 세 번째 영입 도전이 본격화된 셈이다. 릴은 과거 협상에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던 만큼, 이번 이적 역시 순탄하게 마무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2005년생의 페르난데스 파르도는 양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는 공격 자원이다. 드리블 돌파와 패스 능력, 득점력을 두루 갖춘 유망주이며, 중앙 공격수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지난 2025-26시즌 릴에서 공식전 41경기 8골 6도움을 기록했고,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세 경기에 출전하면서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의 핵심 유망주로 자리잡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경쟁자를 내보내며 2선 한 자리를 이미 비웠다. 구단은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마다의 리버 플레이트 이적 합의를 발표했으며, 11일 리버 플레이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마다의 영입을 발표했다.

알마다의 이탈은 이강인에게 2선과 측면에서 기회를 넓힐 수 있는 변화였다. 그러나 페르난데스 파르도가 합류한다면 구도는 달라진다. 양쪽 날개와 중앙 2선을 오갈 수 있는 페르난데스 파르도는 이강인과 직접적인 출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자원이다. 알마다를 내보냈다고 해서 이강인의 경쟁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젊고 활용도가 높은 공격수로 공격진을 재편하는 그림에 가깝다.
또한 에 따르면 벨기에·스페인·이탈리아 삼중국적인 페르난데스 파르도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합류 가능성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릴이 1차 제안을 거절한 만큼, 아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릴 사이에 구체적인 협상 진전은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거액을 감수하고 페르난데스 파르도를 품는 데 성공한다면 이강인의 이번 시즌 입지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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