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북중미가 뭉쳤다'… 인판티노 FIFA 회장 겨냥한 '공동 성명' 발표, "축구에 대한 의무감으로 다함께 나선 것"
이창현 기자지아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을 향한 비판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민영화'를 위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이하 FFE)' 계획을 발표한 뒤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각 축구연맹들은 제안 거부 의사를...
이창현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을 향한 비판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민영화'를 위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이하 FFE)' 계획을 발표한 뒤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각 축구연맹들은 제안 거부 의사를 밝혔고, UEFA(유럽축구연맹)는 월드컵 보이콧이라는 초강수까지 꺼냈다. 결국 FIFA는 이를 철회했지만 여전히 여론의 압박은 거세다.
11일(한국 시간) UEFA(유럽축구연맹)와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AFC(아시아축구연맹)는 각 기구의 회장과 사무총장이 서명한 인판티노 비판 성명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는 FIFA 측이 "일부 세력은 FIFA와 FIFA 회장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대응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얼마 전 모로코에서 열린 소수의 FIFA 관리부서 위원들 간의 위기 대책 회의 이후, 인판티노 회장은 고위 지도부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해당 회의에서 인판티노 회장은 FFE 제안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행보 역시 각 대륙의 축구연맹이 뭉친 계기가 됐다.
해당 서한에는 "FIFA 지도부가 취리히로 돌아와 FIFA의 중심인 직원들과 대화하는 대신, 소수의 FIFA 관리 위원만 해외로 소집된 이 회의는 우리의 우려를 더욱 증폭시킨다. 우리를 지금 이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과 똑같은 행동 패턴의 연장선이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축구 수호자로서의 행동이 아니라, 축구가 자신에게 복종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의 행동이다. 책임이 있어야 할 곳에 침묵이 있고, 개방성이 있어야 할 곳에 거리두기가 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계속해서 "이것은 축구계의 리더십이 갖춰야 할 자질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입장을 취했다. 가볍게 결정한 것도 아니고 단독으로 나선 것도 아니다. 우리가 섬기는 축구에 대한 의무감으로 다 함께 나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여전히 인판티노 회장을 지지하는 세력도 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와 멕시코축구연맹(이하 FMF)이 대표적이다. 특히 FMF는 자신들이 속한 CONCACAF와 대조적인 행보를 걷는 결단을 내렸다. 또한 CAF(아프리카축구연맹)은 성명을 통해 "만장일치로 지지를 재확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지 여부를 두고 축구계가 반으로 갈라진 가운데, 인판티노 회장이 어떤 움직임을 가져갈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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