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는 버티고 소형준은 늦었다…얼어붙은 대구서 갈린 ‘예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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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82회 작성일 26-11-06 23:15본문
추운 날씨 속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은 선발 투수들의 ‘예열 속도’가 승부를 갈랐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기온 8도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서는 투수들이 밸런스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경험 많은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라도도 초반에는 흔들렸다.
1회 2루타 2개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위기에서는 빠르게 해법을 찾았다.
2사 2루에서 장성우를 상대로 투심 패스트볼을 4개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후라도와 포수 강민호는 제구가 잡히기 시작한 투심을 계속 선택했고, 이 승부가 흐름을 바꿨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경기 초반까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1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2회에도 이재현과 류지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민호를 번트 플라이로 처리한 뒤에도 김지찬에게 연속 볼을 던졌고, kt 벤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제구는 곧바로 잡히지 않았다.
결국 김지찬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성윤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허용했고, 구자욱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맞으며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2회까지 삼성에 4점을 내준 소형준은 3회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3회부터 6회까지 만난 12명의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도 6개를 기록했다.
초반까지 좌우로 벗어나던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도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정확하게 걸치기 시작하면서 삼성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하지만 이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kt 타선은 몸이 풀린 후라도를 추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경기는 삼성의 5-1 승리로 끝났다.
소형준에게는 3회 이후 호투가 오히려 더 아쉬운 결과가 됐다.
초반 제구만 조금 더 빨리 안정됐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영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삼성에 결정적인 점수를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초반 위기를 빠르게 넘긴 후라도와 뒤늦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소형준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뒤 2, 3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정규시즌 우승팀 kt는 1차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다시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 = AI 생성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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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기온 8도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았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서는 투수들이 밸런스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경험 많은 아리엘 후라도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후라도도 초반에는 흔들렸다.
1회 2루타 2개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위기에서는 빠르게 해법을 찾았다.
2사 2루에서 장성우를 상대로 투심 패스트볼을 4개 연속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후라도와 포수 강민호는 제구가 잡히기 시작한 투심을 계속 선택했고, 이 승부가 흐름을 바꿨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경기 초반까지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1회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2회에도 이재현과 류지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민호를 번트 플라이로 처리한 뒤에도 김지찬에게 연속 볼을 던졌고, kt 벤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지만 제구는 곧바로 잡히지 않았다.
결국 김지찬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성윤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더 허용했고, 구자욱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타점 3루타를 맞으며 초반에 점수 차가 벌어졌다.
2회까지 삼성에 4점을 내준 소형준은 3회부터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안타와 사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탈삼진도 6개를 기록했다.
초반까지 좌우로 벗어나던 주무기 투심 패스트볼도 스트라이크존 하단에 정확하게 걸치기 시작하면서 삼성 타자들의 헛스윙을 끌어냈다.
하지만 이미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kt 타선은 몸이 풀린 후라도를 추가로 공략하지 못했고, 경기는 삼성의 5-1 승리로 끝났다.
소형준에게는 3회 이후 호투가 오히려 더 아쉬운 결과가 됐다.
초반 제구만 조금 더 빨리 안정됐다면 경기 양상은 달라질 수 있었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영점을 잡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삼성에 결정적인 점수를 허용했다.
결과적으로 초반 위기를 빠르게 넘긴 후라도와 뒤늦게 컨디션을 끌어올린 소형준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뒤 2, 3차전을 연달아 잡으며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정규시즌 우승팀 kt는 1차전 승리 이후 2연패를 당하며 다시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진 = 연합뉴스, 이미지 =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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