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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현에 쏠린 kt, 김재윤 공백 메운 삼성…KS 불펜 싸움이 승부 가른다 > 스포츠뉴스

박영현에 쏠린 kt, 김재윤 공백 메운 삼성…KS 불펜 싸움이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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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90회 작성일 26-11-0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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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차 승부로 끝난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kt wiz와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두 팀은 수원 2연전을 1승 1패로 나눠 가졌지만 불펜 성적에서는 삼성이 앞섰다.

삼성 불펜은 11이닝 동안 4실점, 3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반면 kt 불펜은 8이닝 6실점, 5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이 5.63에 달했다.

kt는 1차전부터 불펜 불안을 노출했다.

8-0으로 크게 앞서던 경기에서 로건 앨런과 손동현, 김정운, 오원석이 차례로 등판했지만 네 투수가 합계 1⅓이닝 동안 4점을 내주며 8-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8회 1사 만루에서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에 투입했고, 박영현이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지며 가까스로 8-7 승리를 지켰다.

박영현은 2차전에서도 다시 8회에 등판해 이틀 연속 5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문제는 박영현을 제외한 투수들의 성적이다.

kt 불펜에서 박영현을 뺀 투수들은 1, 2차전에서 4⅔이닝 6실점, 5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9.64를 기록했다.

다른 투수들이 살아나지 못하면 박영현에게 부담이 계속 집중될 수밖에 없다.

정규시즌에서도 kt 불펜은 상대적으로 약점이었다.
kt는 팀 평균자책점 4.14로 리그 2위에 올랐지만 불펜 평균자책점은 4.68로 4위였다.

반면 삼성은 정규시즌 35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빠졌음에도 여러 투수가 공백을 나눠 메우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부터 선발 자원 원태인을 불펜으로 돌리는 강수를 뒀고, 이승민과 배찬승, 김태훈 등도 중요한 순간마다 제 역할을 해냈다.

박 감독이 플레이오프의 숨은 MVP로 꼽은 이승민은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원태인은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3⅔이닝 1실점으로 1승을 챙긴 데 이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9회 1사 2루에서 이승민을 구원했다.

연장 10회까지 1⅔이닝을 던지며 1실점했지만 비자책점이었다.

스무 살 배찬승도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 생애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까지 올렸다.

김태훈 역시 두 경기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고, 2차전 연장 1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이제 승부는 대구로 옮겨간다.

6일부터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3, 4, 5차전이 사흘 연속 열리는 만큼 불펜 운용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던 kt는 불펜 투수들의 실전 감각과 안정감을 되찾는 것이 과제다.

삼성은 앞으로 원태인을 4차전 또는 5차전 선발로 준비시키면서 그가 빠지는 불펜 공백을 다른 투수들이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수원 2연전에서 드러난 양 팀 불펜의 차이가 대구 3연전에서도 이어질지, 한국시리즈 흐름을 가를 핵심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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