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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춤 동작 지우고 더 강해졌다…배찬승, 삼성 가을야구 허리 지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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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5회 작성일 26-10-3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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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왼손 불펜 배찬승이 데뷔 2년 차 가을야구에서 한층 안정된 투구로 팀 마운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배찬승은 플레이오프 1∼4차전 가운데 3경기에 구원 등판해 3이닝 동안 2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고 1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배찬승은 “지난해에는 정신없이 던졌던 느낌이었다면 올해는 공 하나하나를 의미 있고 정교하게 던지려 한다”며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도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 첫 등판부터 안정적이었다.

26일 1차전에서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29일 3차전에서는 선발 최원태가 2회 2사 후 조기 강판하자 예상보다 빠르게 마운드에 올랐다.
갑작스러운 투입에도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버텼다.

3회 김도영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기록한 유일한 실점이다.

배찬승은 당시 상황에 대해 “1회부터 이재희 형과 함께 초반에 나갈 수 있다고 전달받아 몸을 풀고 있었다”며 “김도영 선배에게 홈런을 맞은 건 조금 아쉽지만 급한 상황을 잘 막으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30일 열린 4차전에서도 7회 구원 등판해 공 하나만 던지고 아웃카운트를 잡아 홀드를 추가했다.

최근 안정된 투구의 배경에는 투구 자세 변화가 있다.

지난달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이후 투구 과정에서 들어가던 멈춤 동작을 없앴고 지나치게 크게 움직이던 팔 스윙도 줄이면서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화의 계기는 팀 동료 아리엘 후라도의 조언이었다.

배찬승은 “후라도가 멈추지 말고 한 번에 연결해서 던져보라고 조언했다”며 “그렇게 던져봤는데 결과가 굉장히 좋았다”고 설명했다.

체력 관리 방식도 달라졌다.

신인이었던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시즌 막판 체력 저하로 구위가 떨어졌지만 올해는 시즌 내내 꾸준히 근력 운동을 이어갔다.

배찬승은 “지난해 후반기에는 웨이트트레이닝을 거의 하지 못해 마지막에 힘이 많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시즌 내내 꾸준히 운동하면서 체력을 키웠고, 덕분에 포스트시즌에서도 구속을 유지하며 힘 있게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상대 타자의 좌우 여부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KIA에는 나성범과 해럴드 카스트로 등 위협적인 타자가 많지만 자신의 공을 믿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배찬승은 “좋은 타자가 많아 부담은 있지만 좌타자와 우타자를 구분해 의식하지 않는다”며 “내 공을 믿고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모자에는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인 팀 선배 이호성의 등번호 1번도 적혀 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함께 불펜을 지켰던 이호성을 떠올린 배찬승은 “작년에 호성이 형이 정말 잘 챙겨준 덕분에 좋은 일이 많았다”며 “지금 경산에서 재활하고 있는데 빨리 돌아와 내년에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과 KIA는 플레이오프에서 2승 2패로 맞선 가운데 11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권이 걸린 5차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공 하나만 던진 배찬승은 5차전에서도 핵심 불펜 자원으로 출격을 준비한다.

배찬승은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승까지 하는 것”이라며 “안도하지 않고 우승할 때까지 끝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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