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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7일 세리에A 베네치아 우디네세 스포츠중계 > 스포츠분석

11월 07일 세리에A 베네치아 우디네세 스포츠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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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37회 작성일 26-11-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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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골 싸움, 그 골은 베네치아 쪽에 있다

화려한 공방을 상상할 경기가 아니다. 베네치아는 리그 3연패 동안 311분째 골이 없고, 우디네세는 안방에서 로마에 다섯 골을 내준 뒤 감독을 바꿨다. 이런 승부는 덜 흔들리는 팀이 가져간다. 수비 간격을 다져 온 베네치아가 수직 전개 한 번으로 끝낸다.


 


자네티는 '0일째'를 선언했고, 니콜라는 용기를 꺼냈다

코스타 룬야이치가 로마전 뒤 경질되자 베네치아를 승격시켰던 파올로 자네티가 지휘봉을 잡았고, 데뷔전이 친정 방문이다. 취임 회견은 통보에 가까웠다. "나와 함께라면 뛰고, 일하고, 페달을 밟는 선수가 나간다", "자니올로 혼자 이기는 게 아니다", "모두에게 0일째이고 서열은 경기장이 증명한다." 개인 중심 사고를 꼬집으면서도 자존감 상실을 걱정했고, "이겨도 잔류 확정이 아니고 져도 강등 확정이 아니다"라며 짐을 덜어 줬다. 전술도 "지금은 3-5-2와 3-4-2-1 안에서 다져야 한다"고 했다. 첫 경기의 목표는 세련됨이 아니라 다시 뛰는 팀이다.


다비데 니콜라의 고민은 반대다. 부임 전 여섯 경기 16실점이던 팀을 네 경기 4실점으로 바꿨지만 그 사이 득점은 하나뿐이다. "공수 전환을 더 빠르고 과감하게 해야 한다", "지금은 결정적인 패스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고 짚으며 어느 높이에서든 용감해야 한다고 했다. 우디네세를 "피지컬이 강한 팀"으로 경계하면서도 감독 교체 효과에는 "우리가 할 일에 집중한다"고 선을 그었다.


 


베네치아는 문전에서 막혔고, 우디네세는 뒷문이 터졌다

베네치아는 제노아 원정을 주도하고도 왼발 슛 한 방에 졌다. 안방의 인테르전 0-2는 더 억울하다. 전반에 크로스바까지 때렸는데 막판 두 실점이 모레노와 할할의 자책골이었다. 코모 원정은 얻은 페널티킥이 비디오 판독으로 지워진 뒤 주앙 제주스의 파울로 실점했다. 조직은 잘 뚫리지 않는데 마지막 패스와 슛이 없다.


우디네세는 결이 다르다. 로마전은 전반에만 0-4였다. 오코예가 첫 실점에 책임이 있었고 카바셀리는 긴 패스 한 번에 제쳐졌다. 후반 자니올로와 팔마의 골로 살아났지만 앞으로 쏠려 역습 공간을 내주며 2-5로 끝났다. 직전 파르마 원정은 실수로 내준 페널티킥을 오코예가 막아 득점 없이 비겼고, 룬야이치의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는 자평은 사흘을 못 갔다.


 


부시오의 세로 패스가 칼스트룀 옆을 찌를 때 기운다

베네치아의 빌드업은 후방 셋에서 부시오를 거쳐 솜과 페레즈, 측면의 하이노와 마초키로 번진다. 니콜라는 "두 경기 연속 같은 방식으로 빌드업하지 않겠다"며 직선 전개와 세 번째 선수를 만드는 조립 전개를 상대마다 바꾸지만, 선호는 땅볼 수직 전진이다. 투톱이 발밑으로 받아 세 번째 선수에게 잇는 그림이고, 예보아에게 라인 사이 움직임을 요구하는 이유다. 투톱 지원과 볼 소유가 덜 됐다는 건 니콜라도 인정한다. 공을 잃으면 짧고 촘촘하게 서되 전원이 공 뒤로 물러나지는 않는다. 빼앗는 순간 찌르는 방식이고, 나폴리전 결승골도 상대 볼 손실 직후 솜이 애덤스에게 찔러 나왔다.


자네티의 우디네세는 실전 장면이 없다. 빌드업은 스리백에서 수비 앞 칼스트룀을 거치고, 에켈렌캠프가 내려와 중원을 보탠 뒤 카마라와 함께 속도로 역습 출구를 맡을 전망이다. 점유를 요구하는 감독이지만 며칠 만에 후방 전개까지 맞췄을 리 없으니 첫 경기는 빠른 선수에게 일찍 넘기는 쪽에 가깝다. 압박도 그렇다. 첫 훈련의 요구는 "라인 간격이 짧고 공격적인 팀"이었지만 신호가 덜 맞은 전방 압박보다 경합 강도로 승부할 공산이 크다.


상성의 열쇠는 중원이다. 베네치아 미드필더 셋이 칼스트룀과 피오트로프스키를 상대하므로 에켈렌캠프가 내려오지 않으면 부시오가 풀린다. 경고 부담을 안은 칼스트룀이 예보아를 거칠게 끊기 어렵다는 점도 베네치아 편이다. 우디네세의 활로는 왼쪽이다. 하이노가 전진한 뒤 남은 공간을 카마라가 달리면 할할이 끌려 나온다.


 


애덤스에게는 골이, 자니올로에게는 동료가 필요하다

첫 결투는 애덤스와 우디네세 스리백이다. 애덤스는 골문을 자주 위협하고도 필드골 둘이 전부이고, 둘 다 안방에서 나왔다. 로마전에서 뚫린 카바셀리와 공중볼에 고전한 18세 팔마라면 문이 열릴 조합이다. 자니올로는 로마전 첫 골에도 최고 상태가 아니고, 오른쪽 2선에서 마초키와 맞물린다. 팀 내 최다 3골의 에켈렌캠프가 함께 살아나야 한다. 골문도 베네치아 쪽이다. 스탄코비치는 나폴리전 페널티킥 선방으로 니콜라의 첫 승을 지켰고 오코예는 토리노전처럼 실수가 따라다닌다.


 


데이비스의 몸 상태가 자네티의 후반을 정한다

베네치아는 아도란테, 프란이치, 스베르코, 렌달이 소집 명단에 없어 돌아오지 못하지만 출전 정지와 경고 누적 위기는 없다. 우디네세는 알라바가 대표팀 휴식기 뒤, 발목 수술을 받은 게예가 내년에야 돌아오고 자놀리도 복귀 불가다. 바요는 팀 훈련에 돌아왔으나 출전 전망이 엇갈리고 선발은 어렵다. 근육 문제를 턴 솔레도 자네티가 "몇 분을 뛸 수 있는지 잘 따져 봐야 한다"고 했다. 출전 정지는 없으나 칼스트룀은 경고 한 장이면 다음 라운드에 못 뛴다.


최대 물음표 데이비스는 완전한 몸이 아니어서 선발이 직전에 정해지고, 13경기째 골이 없으니 후반 초반이면 손을 댄다고 본다. 자네티의 교체는 아직 본 적이 없지만 솔레가 벤치라면 수비 안정 카드, 바요가 명단에 오르면 코파 이탈리아에서 코너킥 헤더를 꽂은 세트피스 카드다. 니콜라는 나폴리전에서 앞서자 예보아를 빼고 문을 잠갔고, 코모전에서 뒤지자 후반 초반 예보아와 페레즈를 넣어 공격 숫자를 늘렸다. 득점이 없으면 후반 중반이 분기점이고, 인테르전 교체 직후 큰 찬스를 잡은 부시오가 모범이다.


 


안방의 베네치아는 다르고, 우디네세는 밖에서 더 버틴다

최근 다섯 경기 득실은 베네치아 2득점 7실점, 우디네세 3득점 12실점이다. 상대 난이도를 가리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베네치아의 최근 두 패배는 4위 코모와 공동 선두 인테르가 상대였고, 나폴리도 잡았다. 우디네세는 강팀 로마와 밀란뿐 아니라 레체에게도 안방에서 0-3으로 졌고, 승점이 같던 부진한 파르마에게도 골을 못 넣었다. 세 골 중 둘은 로마에 0-4로 끌려간 뒤에 나왔다.


베네치아의 안방은 니콜라 부임 뒤 스트로파 시절의 역습 허용 대신 버티다 한 번에 찌르는 곳이 됐다. 변수는 우디네세가 밖에서 오히려 낫다는 점이다. 홈 여섯 경기 승점 1인데 원정 네 경기에서 승점 4를 벌었고, 유일한 승리도 몬차 원정이었다. 다만 1부 리그에서 베네치아 원정을 이긴 것은 단 한 번이다.


 


역배의 문은 세트피스와 초반 투쟁심에서 열린다

승무패 배당은 베네치아 승 2.04, 무승부 3.25, 우디네세 승 2.85다. 역배에도 길은 있다. 자네티가 "작지만 뜨거운 경기장"을 말하며 투쟁심을 강조한 만큼 초반 경합은 거칠고, 베네치아는 시즌 자책골이 5대 리그 공동 최다인 데다 인테르전 실점도 코너킥에서 나왔다. 그러나 며칠의 훈련이 로마전의 뒷공간과 오코예의 불안을 지워 주지는 않는다.


스포츠몰은 신임 감독 효과와 자네티의 친정 복귀를 들어 베네치아 1-2 우디네세를 점쳤으니 오버 쪽이다. 더 스탯츠 존은 승자 없이 베네치아의 3연속 무득점 패와 보수적 성향을 들어 언더를 골랐다. 투토우디네세 인터뷰는 베네치아의 홈 경기력과 우디네세의 개인 능력이 맞선다며 무승부가 나와도 놀랍지 않다고 했다. 나는 언더에 동의하되 승자는 베네치아로 본다. 니콜라 체제 네 경기가 모두 두 골 이하였고 신임 감독의 첫 경기까지 겹치니, 경기는 오래 닫혀 있다가 빼앗은 공 하나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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